송파다리밟기

송파다리밟기 이미지
  • 명칭송파다리밟기
  • 지정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3호(1990)
  • 위치송파구 삼학사로 136 (서울놀이마당 내)
  • 보유자유근우

다리밟기는 고려때부터 정초에 자기나이대로 다리를 밟으면 그 해에는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모든 재앙을 물리칠 뿐만 아니라 복도 불러들인다는 신앙적인 풍속에서 나온 것이다.

다리밟기놀이는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3일간 야간에 놀았으며 이날에 사대문을 닫지 않았던 기록으로 보아 이 놀이를 매우 소중히 여겼던 것을 알 수 있다.

연희시기는 정월대보름, 단오, 백중, 추석등의 명절에 세시놀이로 행해졌는데 특히 백중 명절에는 각 지방에 보양을 띄어 명연희자들을 초청하여 1주일씩 탈놀음을 하였다 하며, 또한 상역지였기 때문에 장이 덜 되어도 상인들이 추렴하여 줄걸고(줄타기), 씨름 붙이고, 산대놀이를 벌이면서 장이 어우러지게 했다고 한다.

이 놀이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재상, 양반으로부터 일반서민 구별없이 동참했으며 이 때에 퉁소와 북의 장단에 선소리꾼까지 참여하여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고 한다.

다리밟기가 성황을 이루며 혼잡을 이루게 되자 양반층에서는 서민과 어울리기를 꺼려하여 하루전날인 14일 저녁에 다리를 밟았는데 이것을 "양반다리밟기"라 하였고, 부녀자들은 남녀가 유별하여 16일 저녁에 다리를 밟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다리밟기를 하던 다리는 광교, 수표교, 염천교를 중심해서 마포, 아현, 노들, 살꽂이등의 크고 작은 다리였다.

원래 다리밟기는 액운을 물리치는 신앙적인 풍속에서 시작되었으나, 점차 그 성격이 변하여 바람드리, 몽촌, 송파, 돌마리등 여러곳에서 놀이패가 따로 조직되면서 연희성을 띠게 되었다.

이렇듯 일정한 격식을 갖춘 다리밟기놀이가 돌마리에서 1926년을 마지막으로하여 중단되었던 것을 당시 놀이에 참여했던 몇몇 분의 고증지도에 의하여 재연하게된 것이 서울지방의 송파다리밟기놀이이다.

송파다리밟기놀이는 1990년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