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혜장

화혜장 이미지
  • 명칭화혜장
  • 지정국가무형유산 제116호(2004.02.20.)
  • 위치송파구 마천로51길 38(마천동)
  • 보유자황해봉

화혜장(靴鞋匠)이란 전통 신을 만드는 장인으로, 조선시대 목이 있는 장화 형태의 신발인 ‘화(靴)’를 제작하는 ‘화장(靴匠)’과 목이 짧은 신발인 혜(鞋)를 제작하는 ‘혜장(鞋匠)’을 통칭한 것이다. 순우리말로는 ‘갖바치’라고 한다.

조선시대 경국대전에서 중앙관청에 소속된 화장이 16명, 혜장이 14명이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신의 수요가 많았고 기능도 분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말기, 왕조가 몰락하고 1920년대 서양문물의 유입이후 고무신과 구두를 신는 이가 늘면서 우리의 전통 신은 점차 사라졌다. 다행히 조선의 마지막 왕실 화혜장을 지낸 황한갑 선생이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화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 었으나, 1978년 사망하면서 명맥이 끊어졌다.

이후 황한갑의 손자인 황해봉이 할아버지에게 배운 기술에 옛 문헌과 복식학자들의 도움을 더하여 전통 화혜를 재현하는데 성공하였다.

황해봉 선생은 5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2004년에는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화혜장 보유자로 등록되었다. 2014년에는 파리 국제문화유산 박람회, 2018년에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대전에 참여하는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