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동 고분군

  • 종목사적
  • 명칭서울 석촌동 고분군 (서울 石村洞 古墳群)
  • 수량/면적49,999㎡
  • 지정(등록)일1975.05.27
  • 소재지서울 송파구 가락로 7길 21
  • 서울 석촌동 고분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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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한성기에 만들어진 왕과 귀족의 무덤군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조사에서 현재 석촌동과 가락동 일대에 약 300여기의 무덤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해방 이후 도시개발 등으로 전체 구역 중 현재 고분군에 해당하는 서쪽 일부만 남아 있으며, 1970년대부터 시작된 발굴조사 결과 대형 돌무지무덤 7기와 널무덤, 독무덤 등 30여기 이상 확인되었다.

석촌동의 돌무지무덤은 지면에서 돌을 계단처럼 쌓은 후 그 위에 매장하는 공간을 조성하였으며, 상부는 대부분 훼손되어 내부 구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고분군 중 가장 규모가 큰 석촌동 3호분은 복원 전 너비 50.8m, 높이 4.5m의 사각형 기단식 돌무지무덤으로, 기단은 3단까지 확인되었으며, 백제 전성기를 이끈 근초고왕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5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에 의해 추진된 발굴조사 결과 석촌동 1호분과 2호분 사이에서 큰 사각형 기단을 중심으로 주변에 다른 무덤을 붙여서 축조하는 연접(連接) 돌무지무덤이 확인되었고, 백제 토기와 기와, 금제장식, 금귀걸이, 구슬, 화장된 인골 등이 출토되었다.

이처럼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 한성기 고분 문화와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러한 돌무지무덤과 이어붙인 고분 형태는 압록강 유역의 고구려 유적에서 확인되는 양식으로, 백제 지배 세력과 고구려와의 관계를 짐작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