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몽촌토성
- 종목사적
- 명칭서울 몽촌토성 (서울 夢村土城)
- 수량/면적441,765㎡
- 지정(등록)일1982.07.22
- 소재지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몽촌토성은 자연 구릉을 이용하여 축조한 백제 한성기의 대표적인 토성이다.
전체 둘레는 2,383m, 내부 면적은 약 216,000㎡으로, 자연지형을 이용할 수 없는 곳은 흙을 쌓거나 경사면을 만들어 성벽 형태를 갖추었다. 성벽 바깥으로 성내천이 몽촌토성을 감싸고 흘러 자연스럽게 자연해자 역할을 하였으나, 성내천 개선 공사 등으로 인해 물길이 바뀌면서 지금의 해자를 인공적으로 설치하였다.
몽촌토성 일대가 1988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한 체육시설 조성 공간으로 확정되면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본격적으로 발굴조사가 시행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백제 한성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1만여 점의 유물과 유적이 확인되었으며, 건물지와 집자리, 독무덤, 저장구덩이 등이 조사되어 백제 왕도의 중심지로 주목받았다. 특히 화살촉, 뼈갑옷 등 무기류가 다량 출토되어 군사적 요지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2013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에 의해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백제와 관련된 유구나 유물 외 고구려와 신라의 도로, 집자리 등이 확인된 점을 볼 때, 백제가 한강유역을 빼앗긴 이후 고구려와 신라가 주둔하면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국시대 유구에서 ‘궁(宮)’자명 토기가 확인되어 몽촌토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삼국사기」기록에 따르면 475년에 고구려군 한성의 북쪽 성을 7일 밤낮으로 공격해 성이 함락하자 남쪽 성에 있던 백제 개로왕이 성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도망치다가 잡혀 죽음을 당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학계에서는 이 기사의 북쪽 성을 지금의 풍납동 토성, 남쪽 성을 몽촌토성으로 보며, 이 두 토성은 백제 한성기 도성 경관 복원에 중요한 유적으로 인정받고 있다.